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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단체와 하급단체.
|2005-06-25|조회수: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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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단체와 하급단체의 권리와 의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을 보고 하급단체의 일원으로 있는 미천한 사람의 입장에서 몇 줄의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1.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싸움은 상대가 있어야 일어난다.” 어느 단체이던 간에 하급단체가 상급단체를 상대로 싸움을 거는 일은 흔치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공익을 추구하는 체육단체의 상급단체와 하급단체 간에 싸움이 있다면 그것은 결과가 어떻든 상급단체의 잘 못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쯤은 누구나 쉽게 알 수가 있는 일반적인 사실임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대한요트협회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요트계의 큰집이고 부산요트협회는 많은 동생들 중에서 제일 큰 동생뻘이나 될 것 같습니다. 굳이 싸움의 이야기로 비유를 하자면 부산협회는 감히 형님하고 싸움 까지 하려고 하는 질이 나쁜 동생 쯤 으로 생각이 되네요. <협회에서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준비소홀로 인한 파행을 염려하여 부산협회에 수차에 걸쳐 상세한 보고를 요청하였으나 1차로 보내준 자료는 주요내용이 없는 것이었기에 다시 상세한 내용을 요구하였으나 대회를 주최하는 국가단체의 역할이 부산시 협회에 있으며 일일이 보고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여 이를 국제연맹에 확인하였고...>라는 문구를 빌어 그간의 잘 못된 과도한 행적을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은근 슬쩍 넘어가려는 의도를 내보이면서 왠 “역지사지”의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어려운 대목입니다. 관심을 갖고 보아오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시는 일이지만, 2004년 7월 Poland Gdynia에서 있었던 Youth World 때부터 대한협회는 언급한 것과 같은 누가 보아도 지나친 확인 작업(?)을 하기 시작했었지요. 단 한번이라도 원만한 대회를 위한 협조의 뜻을 비치기라도 했다면 연초에 본인이 협회 게시판에 올렸던 글(Youth World개최에 대한 MNA의 권리에 대한 집요한 이의 제기에 대한 것부터 시작해서 문장연의 ISAF Regional Games Committee Member 제명에 대한) 에서처럼 “그제서야 꽁지를 내리고”라는 글을 쓰게 되는 상황에 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작년부터 지금까지 야기된 모든 분란(*MNA의 역할에 대한 집요한 ISAF로의 질의, *문장연의 국제위원직 제명, *거의 10년이나 경과된 분명치 못한 일들을 빌미로 문장연을 영구 제명 시킨 것, *본인이 속해있는 지방협회에 보내왔던 강압과 독선에 가득찬 공문들 등등)은 누가 보아도 상급단체인 대한요트협회가 중심이 되어 벌인 것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고 이런 점들을 제가 다시 생각할 때, 하급단체인 지방협회 동생들은 심술궂은 놀부를 형님으로 둔 죄 밖에 없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놀부 형님께서 말씀하시는 <역지사지>는 어떤 것을 뜻하시는지 형님의 강압에 시달리는 질 나쁜 동생으로서는 알 도리가 없네요. 2.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은 문장연의 문제에서 제소자는 누구이며 제소의 내용은 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시는지요? 협회 게시판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요트인 모두에게 알릴 정도라면 당연히 제소에 대한 원인부터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군사법정에서도 제소의 내용이나 공식적인 제소자가 있다면 공개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시기는 늦었지만 제소자와 제소에 대한 내용을 밝혀주시는 것이 그 문제에서 상급단체가 하급단체에 대한 형평성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 게시판에 게시되는 현역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의 글을 읽어 보면서 무언가 할 말을 못하고 여운만 남기는 인상을 받았는데, 제가 생각을 할 때 그들은 비수가 되어 날아와 목에 꽂힐 보복이 두려워 주변만 두드리며 할 말도 못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고, 언급한 것과 같이 상급단체가 하급단체를 상대로 집요하게 싸움이나 걸어오는 등의 반목으로 치닫는 현재의 형국은 우리나라 요트의 역사에 전례가 없었을 정도의 암울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수박을 먹을 때 빼내어버리는 수박씨 같은 그런 쓸모없는 독선과 아집은 이제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뜻있는 요트인들이 하는 쓴소리들에 귀를 기울이시고 지방협회 동생들을 다독거려서 한시라도 바삐 화합의 장을 전개하는 형님다운 형님으로 거듭나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