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를 읽는다(2)

정상대|2014-01-19|조회수: 3282

 

조류를 읽는다(2)

조류를 읽는다 ②                                                                                                                            글         데이비드 델렌바우   

                                                                    옮긴이 요트도서편찬모임

조류는 어떻게 어떻께 돛달리기 바람에 영향을 미치는가?

조류가 있는 해면에서 경기를 하는 경우, 조류는 경기 코스뿐 아니라 배 위에서 받는 바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쉽게 이해하려면 하천의 보트를 상상해 보면 좋을 것이다(아래의 그림1 참조). 3노트의 조류가 남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치자. 육상에 서 있는 사람이 느끼는 바람의 속도는 0 이라고 하자.

하천을 흘러내려가는 보트는 아직 세일을 올리지 않고 있다. 보트에 타고 있는 세일러는 바람을 느낄까? 그들은 남서에서 3노트의 바람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것을 돛달리기 바람이라고 부른다. 만일, 하천의 흐름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동에서 3노트로 흐르기 시작하면 돛달리기 바람은 북동에서 부는 3노트의 바람이 된다.

 

이 양쪽의 상황에서는, 돛달리기 바람은 물의 움직임에 따라서만 만들어진다. 참바람이 없으므로 돛달리기 바람은 단지 조류와 반대방향으로 조류와 같은 속도를 갖는다.

그러나 참바람과 조류가 있는 경우, 그 효과는 조금 달라진다. 육상에 있는 사람이 북서의 약한 바람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치자. 보트에 있는 세일러도 이 바람을 느낀다. 그러나 그 바람은 보트가 하천을 내려감에 따른 바람과 합쳐진 것이 된다.

조류가 있는 해면에서 벌이는 경기일지라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돛달리기하는

실제의 바람은 참바람(육상에 있는 사람 혹은 닻주기하고 있는 커미티 보트에서 느끼고 있는 바람)과 조류에 따른 바람과의 벡터이다. 결국 돛달리기 바람은 다음 네 가지 항목의 어느 것인가가 변화함에 따라 마찬가지(그 세기와 방향이)로 변화한다.

참바람, 참바람의 풍향, 조류의 세기, 조류의 방향

이들 네 가지 변수는 코스의 장소에 따라 달라질지도 모르고 함께 바뀔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다음 그림2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는, 참바람은 그 세기도 바람도 코스 위에서 전체적으로 같지만, 조류의 세기와 방향이 코스 위에서 변화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는 조류가 올라가는 가닥을 달릴 적에 보트가 받는 돛달리기 바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조류의 세기와 방향이 코스 전체에 걸쳐 변화하고 있지 않으면 모든 보트가 같은 돛달리기 바람을 받게 되므로 조류가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 그러나 만일 조류의 세기나 방향이 코스의 장소에 따라 혹은 시간에 따라 다른 것이라면 돛달리기 바람의 방향과 세기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경기나 리개터를 시작함에 있어 그 해면의 해도를 체크하여 지형이 어떻게 조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다.

그리고 경기 해면을 돛달리기해 보아 맨 처음 올라가는 가닥의 조류 상태를 양쪽 사이드에서 검증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조류가 경기 코스 위에서 다르다면 돛달리기 바람도 그에 따라 변화한다. 그림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조류의 스피드나 바람의 변화는 돛달리기 바람의 스피드와 방향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

바람에 대한 조류의 영향은 조류의 세기가 풍속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커지는 미풍 때에 현저해진다. 이 그림에서 만일 참바람이 늘어나면 코스의 장소에 따른 돛달리기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영향이 작아진다. 참바람이 약해지면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이따금 해면의 파도가 일어나는 것을 관찰함에 따라 센 조류의 장소를 알 수가 있다.

바람과 반대 방향으로 조류가 흐르고 있는 장소에는 리폴(repple)이라 부르는 잔물결(혹은 거친 해면)이 많다.

다음 그림의 보기에서는 조류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코스의 왼쪽 사이드에 많은 리플이 나타나는 것이 예측된다.

때로는 리플이 조류에 따른 것인지, 퍼프에 따른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올라가는 돛달리기를 하고 있는 경우는 더욱 바람이 센 곳이나 조류가 바람과 반대로 흐르고 있는 장소를 달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므로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러닝에서는, 상황은 좀 복잡하다.

려가기에서 퍼프가 있는 곳을 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조류에 따라 리플이 생긴 곳은 피해야 한다.

결국 조류의 변화는 돛달리기 바람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류의 방향과 세기가 일정하다면 문제가 없지만, 조류가 변화하면 자기의 전략에 영향을 받는다.

변화하는 조류는 경기 코스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바람의 도섬이나 배 위에서 느끼는 풍속도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참바람(true wind)

 

 

 

바람은 육상에 있는 사람 혹은 닻주기한 커미티 보트(해저에대하여 멎어 있다) 위의 사람이 느끼는 방향은 늘 물에 대하여 상대적인 값이다.이론적으로 참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아는 것은 세일러로서 경기 운영에는 중요하지 않다. 세일 보트는 수면 위에 늘 떠 있으며 그 수면은 뭍에 대하여 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세일러가 느끼는 바람은 닻주기한 커미티 보트의 운영요원이 느끼는 바람과 다른 것이다. 이 돛달리기 바람은 참바람과 물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진 바람과의 짜임이다.

참바람과 돛달리기 바람이 일치하는 유일한 순간은 조류가 완전히 없어졌을 때, 결국 물이 뭍에 대하여 움직이고 있지 않을 때다.

돛달리기 바람(sailing wind)

 

 

 

돛달리기 바람은 보트로 돛달리기할 때의 바람, 경기 해면을 떠다니고 있는 보트에 타고 세일을 내리고 있을 때에 느끼는 바람이다. 돛달리기 바람은 참바람과 물이 움직이는 것(초류)에 따라 만들어진 바람과의 짜임이다. 만일, 참바람이든가 조류가 세거나 방향을 바꾸면 돛달리기 바람의 세기와 방향도 영향을 받는다. 만일, 조류가 없으면 보트의 돛달리기 바람은 참바람(닻주기하고 있는 커미티 보트에서 느끼는 바람)과 같아진다. 세일러로서(그리고 경기위원회로서) 돛달리기 바람은 참바람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다.

 

뵌바람(apparent wind)

 

 

뵌바람은 돛달리기하고 있을 때에 느끼는 바람이다. 그것은 돛달리기 바람과 보트가 수면 위를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진 바람(뱃바람: boat wind)과의 짜임이다. 뵌바람은 보트가 스피드나 바람에 따라 각도를 바꿀 때마다 변화한다. 그러므로 다른 보트에서 느끼는 뵌바람은 결코 같지 않다. 자기의 뵌바람에는 조류의 영향이 포함되지만, 바람에 대한 조류의 영향을 보트 스피드나 헤딩 각도의 영향에 견주면 매우 작으므로 조류의 영향을 아는 가이드가 되기는 어렵다.

20141월 일 

요트도서편찬모임 

김학선, 윤종혁, 장영주, 정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