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를 읽는다 -3

정상대|2014-03-01|조회수: 3517





조류를 읽는다 

                                                                                                                                  글 데이비드 델렌바

 

조류는 뭍에 대하여 물의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며 중력, 기압, 바람 따위가 기인(起因)하고 있다. 그 흐름은 밀썰물(潮汐)에 따라 생긴다. 밀썰물은 태양이나 달의 인력에 따라 해양이 상승, 하강하는 현상이다.

물과 공기는 양쪽 모두가 유체이므로 조류는 바람에 잘 닮아 있다. 장애물이 없으면 세게 흘러 장애물의 아래쪽은 흐름이 약하고 소용돌이가 생긴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조류는 관성력(慣性力)이 세기 때문에 (물은 공기보다 훨씬 무겁다) 스피드나 방향을 공기만큼 쉽게 바꾸는 일은 없다. 그리고 이동하는 물은 일반적으로 이동하는 공기보다 보기가 쉽다.

 

물이 깊으면 조류는 세다

통상 조류는 물이 깊은 곳에서 세계 흐른다. 기슭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세다는 것이다. 이것은 해저 위를 물이 이동할 때에 마찰이 발생하여 그 움직임을 느리게 하기 때문이다. 수심이 깊은 수역에서는 수면 부근의 조류 흐름(세일러에 관계되는 흐름)은 해저의 마찰 저항의 영향을 받는 비중이 낮으므로 세진다.

조류를 확인한다

조류의 세기나 방향을 예측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조석표, 조류표는 큰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만, 경기 코스 위에서 해야 할 자기의 눈으로 확인하는 관찰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음에 세 가지 체크 포인트를 제시한다.

 

(1) 고정된 대상물

조류는 뭍에 대한 조류의 움직임이므로 해저에 대하여 고정된 대상물, 예를 들면 바위, 곶(岬), 부표, 닻주기한 보트(커미티 보트) 경기 코스 마크, 부이 따위를 봄에 따라 확인할 수가 있다.

경기 해면을 세일링하고 있을 때는 조류의 방향과 세기를 알기 위해 지나가야 할 곳의 닻주기한 대상물을 관찰할 것. 그 경우, 멎어 있는 대상물에 파도가 부딪침으로써 생기는 흐름과 조류와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것들의 구별이 어려울 것 같으면 물건을 해면에 떨어뜨려 그것이 어떻게 떠내려가는지를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닻주기한 보트도 만일 그것이 바람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쏠려 있는 경우, 조류의 방향과 세기를 가르쳐 준다. 예를 들면, 커미티 보트가 이물을 바람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 않으면 그것은 필시 조류에 따른 영향이다.

장소에 따라서는 그 지역 특유의 조류에 대한 눈대중이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아나폴리스에서는 만 안에 닻주기한 화물선의 각도를 봄에 따라 조류의 변화를 알 수가 있다.

 

(2) 수면의 상태

그때 바람을 보고 수면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조류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해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조류가 바람을 향하여 흐르고 있으면 수면은 통상보다도 초피한 것이 된다.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센 썰물인 때에 일어나는 삼각파는 그 좋은 보기이다. 반대로 조류가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흐르고 있으면, 수면은 기대하는 것보다 매끄럽다. 또 서로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경계에 해조류나 쓰레기가 많이 모여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3) 보트의 상대적인 움직임

조류를 보기 위한 세 번째 방법은 자기 보트의 움직임을 고정된 대상물이나 다른 보트와 견준다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는 실제로 물의 움직임을 볼 수는 없지만, 물에 떠 있는 물체가 어떻게 조류의 영향을 받는지 봄에 따라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다.

이 테크닉의 열쇠가 되는 것은 보트의 통상적인 움직이나 바람의 영향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사항을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기가 사이드 마크를 향하여 리칭으로 달리고 있다 하자. 그때 바람의 변화는 느끼지 않았음에도 마크를 향하는 데는 약간 헤드 업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런 때는 조류가 보트를 바람아래로 밀어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곶의 주변은 조류가 세다

조류는 물이 압축되는 장소에서 세진다. 예를 들면 곶, 만의 입구, 하버 들이다.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더라도 물이 좁은 수역을 오가는 경우, 흐름은 세진다. 돌출된 곳이나 구조물 아래쪽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에 주의하자.

 

혹은 맨 처음 올라가는 가닥에서 왼쪽 해면을 달리고 있다 하자. 반대쪽을 달리고 있는 보트를 보면 이쪽을 덮씌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센 바람을 받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는 않고 원 디자인의 플리트이므로 같은 스피드로 달리고 있기 마련이다. 가능성으로는 그들이 다른(유리한) 조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인은 넓게 관찰함에 따라 경기 해면에서 조류에 관한 더욱 정확한 이해가 얻어지는 것이다.

조류의 변화는 기슭으로 쏠리는 것이 최초

만이나 하천에서 조류가 흐르는 방향을 바꾸기 시작할 때, 연안에서 맨 처음에 변화가 일어나서 나중에 더 깊은 곳에서 변화한다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것은 밀썰물이 들고 날 때, 앞에 남아 있던 흐름은 깊은 장소에서 세지므로 방향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새로운 방향으로 흐름이 간단히 바뀌는 것은 그때까지의 흐름이 약한 기슭 쪽의 장소인 것이다.

 

파도를 보고 조류룰 안다

코스 위의 조류의 변화나 차이를 찾는 경우, 수면의 상태가 좋은 지표가 된다. 일반적으로 조류와 바람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센(혹은 같은 방향으로 약한) 장소의 파도는 커져서 수면이 거칠어진다.

가령, 바람이 북에서 불고 조류가 남에서 (북을 향해) 흐르고 있다 하자. 조류는 바람위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므로 조류가 없는 경우(혹은 조류와 바람이 같은 방향인 경우)에 견주어 전체적으로 더 초피한 파도가 된다. 만일, 코스 위에서 한쪽 방향 사이드에 큰 파도가 관찰되면 그쪽 사이드의 조류가 센 증거인지도 모른다.

 

조류 속을 올라가기로 달리고 있을 때, 이론적으로는 거친 해면에 머무를 것. 이것은 올라가기에서 거친 파도 사이를 달리는 것은 느리다는 감각에 반할지도 모르지만, 큰 파도가 유리한 조류에 따른 것이나 센 세일링 바람이라면 그 속에 있는 것에 따른 이점이 결점을 상회할 것이다.

내려가는 세일링에서는 반대로 말할 수 있다. 큰 파도는 서핑에는 유리할지 모르지만, 조류에 관해서는 플랫한 해면 쪽이 유리하다. 그 경우, 해면의 상태가 약한 바람에 따른 결과가 아닌 것이라는 것만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바람인 때 조류를 중시한다

가벼운 바람인 때의 경기에서는 센 바람인 때에 견주어 조류의 영향이 더 현저하다. 이것은, 바람이 약한 때는 바람이나 보트 스피드에 대하여 조류의 상대적인 스피드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람이 약한 때 조류의 영향을 견주어 전략상의 중요한 요소로서 다룬다.

 

가벼운 바람인 때의 보트 스피드는 센 바람인 때의 절반 정도인지도 모른다. 결국, 어떤 거리를 나아가고자 하면 (A에서 B로) 시간은 두 배가 걸린다. 결과적으로 조류의 영향도 두 배가 된다. 결국, 조류의 흐름 방향에 대하여 두 배의 거리를 흐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스타트 라인을 향하고 있을 때, 레이 라인에 올라타려고 할 때, 내려가기에서 럼 라인을 달리려고 할 때 따위에 잘못을 낳는다.

 

 

2014년 2월 28일

 

요트도서편찬모임

김학선, 윤종혁, 장영주, 정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