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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규칙의 오류? (2017규칙에서는 교정되기를 바라면서)
심대식 2017-02-18 01:00:05 조회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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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6경기규칙을 공부하다 보니, 제가 보기엔 이상한 문장들이 눈에 띄어 정리해보았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새로운 2017-2020경기규칙집에서는 좀더 명확한 규칙조문으로 발행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올려봅니다.


1. 정의(Definition) 첫줄 : "preamble"의 번역 ::  "서문" -> "전문(前文)"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규칙이나 법률에서는 "preamble"을 "전문"이라고 합니다.
  장(part)이나 절(section)의 첫 부분에 기울임 글꼴(이탤릭체)로 쓰여진 부분이 "전문"입니다.
 

2. 정의(Definition) 마크(Mark) 첫줄 :

 "~물체 및 스타트 라인 또는 피니시 라인의 연장선이 되는 항해 가능한 수면위에 있는 경기위원회의 배"
 --> "~물체 및 스타트 라인 또는 피니시 라인의 기점(시작점/끝점)이 되면서 그 주변으로 항행가능한 경기위원회의 선박"

  RC vessel은 "연장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으로부터 라인이 뻗어나가는"입니다. 

  그리고 2017규칙에서는 RC vessel로 변경되어 "선박"으로 바꿔야하기에..
  

3. 제2장 전문 둘째줄 : 

 "경기 중이거나, 또는 경기하고 있는 배들"  -> "경기 중이거나, 또는 경기를 막 끝마친 배들"

                       (2017/02/27 수정)           -> "경기 중이거나, 또는 방금전까지 경기 중이었던 배들"

 2013번역문의 규칙 조문은 같은 뜻의 반복일 뿐입니다. 
해당 전문의 내용은 "경기하려고 할 때부터 경기를 막 끝마쳤을때 까지"를 표현하는 문장입니다.

즉, 경기에 참여하려고 경기수역에 들어갈때부터 피니시후 확실히 빠져나갈때까지 동안에 part2규칙을 적용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모두 아시겠지만, part2 규칙 위반(상해나 손상을 유발한 규칙14위반, 규칙24.1을 제외하고)에 대한 penalty는 racing(경기중:준비신호~피니시 + clear finish mark&line)일때만 부과됩니다. 예고신호~준비신호까지는 경기중이 아닙니다.

(2017/02/27 수정):  제가 처음에 "have been racing"을 "경기를 막 끝마친 ~"으로 의역해서 해석했었는데,

                          어떤 다른 글을 읽다보니, finish상황 뿐만이 아니라, retire한 후, general recall 신호 후,

                          연기의 신호 후, 중단의 신호 후를 함께 포함해야 하므로, "경기를 막 끝마친~"은 옳지않은

                          해석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Definition의 Racing에 정의된 대로입니다.)

                          따라서, 그나마 생각해 낸 것이 "방금전까지 경기 중이었던 ~"으로 해석해보았습니다.

                          더 좋은 표현이 생각이 안나는군요.

                          확실히 Definition에 정의된 용어는 절대 바꾸거나 의역하면 안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4. 규칙17 첫줄 :

"상대 배의 풍하쪽으로 두 척 길이 이내에서"  -> "상대 배의 풍하쪽으로 자기배의 두 척 길이 이내에서"

one class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인쇼어/ORC에서처럼 배의 크기가 서로 다른 경우, 어느배의 hull length 기준인지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5. 규칙20.1 첫줄 :

  "배는 택을 할 자리를 요구하는 소리지르기를 하여 같은 택의 배를 피할 수 있다"
  --> "배는 같은 택의 배에게, 택(태킹)을 하고 그 배를 피할 자리를 요구하는 소리지르기를 할 수 있다"
 

 소리지르기를 할때는 간단히 "room to tack"으로 하지만, 실제 의미는 room to tack + room to avoid a boat on the same tack 입니다.


6. 규칙20.2(c) 둘째줄 :

     "~응답하고, 소리지르기를 한 배가 택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주어 피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 "~응답하고, 소리지르기를 한 배가 택(태킹)을 하고 자기를 피할 자리를 주는 것으로 대응한다"


    (참고) ISAF CASE 35 를 보면, 소리지르기하는 배가 (in seamanlike way) 피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room의 크기는,  room to tack + room to avoid a boat on the same tack 입니다.

             그리고, 태킹후 클로스홀드코스를 보장하지는 않네요.

             즉, 태킹 후 상대방 보트를 피하기 위해 bear away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in seamanlike way)

            소리지르기를 받은 배는 같은쪽으로 태킹을 하거나, 또는 "You Tack!"을 외치고 상대방에게 room(tack+avoid)을 주면 될뿐이며, 스스로 상대방을 피할(avoid) 필요는 없습니다.


7. 규칙44.3(c) 첫줄 :

"득점 벌칙을 이행한 배의 경기 득점은 범주지시서에 기재된 순위의 수만큼 벌칙을 받지 않는 경우의 순위보다 나쁜 순위의 점수를 받아야한다"
--> "득점 벌칙을 받는 배의 경기 득점은, 그 배가 벌칙을 받지 않을 경우의 순위에 더하여, 범주지시서에 기재된 순위의 수만큼 나쁜 순위의 점수를 받아야한다"

제가 첨 읽었을때 의미가 한번에 와닿지 않던 문장이라서, 쉼표를 추가하고 순서를 바꿔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이제는 2013규칙 문장을 보더라도 무슨 의미인지 금방 알고는 있지만, 여러번 보다보니 자연스레 익숙하게 되어버린것이죠. 무엇이든 익숙해지면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이해가 됩니다만. 하지만 규칙이란, 처음보는 사람도 금방 이해할 수 있고 오해의 소지가 없게 표현되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번역한 문장도 제 입장에서는 매우 익숙하지만, 다른분들 입장에서는 이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의미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좀더 좋은 표현이 되도록 각자의 의견을 표하시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경기규칙집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8. 규칙 C7.2(f) 첫줄 :

       "배에 이행하지 않은 벌칙이 두 개 이상 있는 경우, ~ 실격 ~"
  -->"배에 이행하지 않은 벌칙이 세 개 이상 있는 경우, ~ 실격 ~"

 (참고) 영어원문이 "more than two"인데, 정확한 해석은 "둘 보다 많은"입니다. 즉 "두 개 초과"가 됩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초과" 보다는 "~이상"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므로 "두 개 초과"보다는 "세 개 이상"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벌칙이 소수점이하 단위인 경우는 없으므로 두개초과=세개이상)

   보통 "more than ~"을 "~ 이상"이라고 편하게 번역하지만, 정확하게는 "~ 초과"임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규칙/법규에서는요)


   영어에서 "~ 이상"이라고 쓸 때는 "~ or more"를 사용합니다. 규칙집에서 아래 규칙문들을 찾아보시면서 그 차이를 알아보시는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 or more"가 사용된 규칙 : 44.1  63.7   69.2(h)   89.1(f)   90.3(b)   A2.1   A8.1  A8.2 

    "more than ~"가 사용된 규칙 : 정의"clear astern~"  43.1(b)  70.3   88.1  89.1  C3.1  C7.2(a)(2)  C7.2(f)  D2.2(d) 

    "one more than ~" = "~보다 하나 더 많은" 사용된 규칙 :  A4.2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