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요트 항해’ 영국 14세소년 대서양 건넜다
영국의 14세 소년이 작은 요트에 혼자 탄 채 대서양 3500마일을 항해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연소 대서양 횡단 단독 항해’ 기록을 경신했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남동부 하트퍼드셔주 출신의 마이크 페럼군.
이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세계 최연소 기록은 지난 2003년 당시 15세의 나이로 카나리아 제도에서 앤티가 섬까지 단독 항해했던 영국 소년 세바스티안 클로버군이 갖고 있었다.
페럼은 지난해 11월 18일 스페인 남단 지중해 입구 지브롤터를 출발해 지난 3일 카리브해 앤티가바부다의 앤티가 섬 남동쪽에 위치한 수도 세인트존스 인근 항구에 도착함으로써 47일간의 고통스런 항해를 마쳤다. 길이 8m53의 요트로 도착한 소년은 앤티가바부다 관리들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기쁨을 표출했다. 왜 그 험난한 항해에 도전했는가 하는 물음에 소년은 “최연소 대서양 횡단 세계 기록을 깨뜨리기 위해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