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위해” 세정그룹 3억5500만원
[2007.01.25 18:57]
의류브랜드 ‘인디안’으로 잘 알려진 ㈜세정은 25일 3억5500여만원의 성금·성품을 부산시에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임직원들의 참여와 회사 이익금으로 조성한 2억8000만원의 성금과 7500만원 상당의 의류다. 특히 성금에는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이 최근 셋째딸 결혼식 때 하객들로부터 받은 축의금 전액이 포함돼 있다.
이 성금·성품은 부산지역 노숙인과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주방환경개선사업,아동청소년의 학습지도 및 방과 뒤 보호를 위한 공부방의 난방 개보수사업,장애인그룹 홈 개선사업 등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 이웃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세정 직원들은 해마다 성금과 생필품을 마련해 130여가구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의류업체로 1974년 출범한 세정은 13개 계열사에 6000여명의 종업원들이 연간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회장은 “패션 전문기업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시대의 초일류 생활문화 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을 중심으로 한 가치경영과 사회 공헌활동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