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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며칠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도 풀리고, 이제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우릴 반길 텐데요.
이렇게 날이 따뜻해지면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바로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인데요.
본격적인 요트 시즌을 맞아 전국 요트인들의 축제도 열렸다고 합니다.
그 현장 스포츠타임이 함께 했는데요.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부산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부산의 수영만 화창한 봄날에 요트마니아들도 기지개를 켰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 규모의 요트대회 현장인데요, 400여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큰 경기. 다들 저마다 요트를 정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정보(경희대학교 레이저급):"떨리고 긴장이 되는데요."
대회에 앞서서 계측이라는 관문을 꼭 거쳐야 하는데요. 꼼꼼히 살펴보시네요.
<인터뷰>전형국(계측위원):"배가 제대로 세팅이 되어 있는지, 동일한 조건에서 같은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같은 조건인지 따지고 있는 겁니다."
계측을 끝낸 요트를 끌어 바다로 향하는데요.
요트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죠.
<인터뷰>김준년(대한요트협회 사무국장):"11월달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선수들 간의 경쟁이 아주 치열하고,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작은 몸집의 이 요트는 옵티미스트급인데요. 어린 선수들의 몸놀림이 유연하죠?
옵티미스트 요트는 중학생 이하의 연령만이 타고 경기할 수 있는 소형 요트입니다.
<인터뷰>박재완(충청남도 옵티미스트급):"배가 많이 나와서 긴장이 되고 1등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런던 올림픽 메달 중점종목으로 선정된 레이저급 요트들의 질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하지민 선수가 유망주라고 하네요.
<인터뷰>하지민(한국해양대학교 레이저급):"스스로 커다란 배를 조정해서 움직이고 가니까 성취감도 있고, 바다에서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윈드서핑도 요트의 한 종목에 속하는데요, 윈드서핑은 키 조정 없이 돛의 움직임만으로 레이스를 펼치고 주로 서서 경기를 벌이는 것이 다릅니다.
<인터뷰>박순호(대한요트협회 회장):"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스포츠이기 때문에, 지구력을 키우는데도 저는 굉장히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을 합니다."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요트에 오르는 420, 470급은 협동심과 호흡이 중요합니다.
파도와 싸우느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해류에 대한 판단과 대응력도 필수입니다.
<인터뷰>김대영(여수시청 470급):"추우면 아무래도 몸이 좀 움츠려지잖아요. 날씨 좋고, 파도 좋고 그럴 때는 몸 쓰기도 편하고 내가 몸을 쓸 때마다 내 스피드가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그런 느낌이 있으니까요."
파도와 함께 호흡하며 바다를 질주하는 요트!
이제부터 시원한 요트 경기의 시즌 출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