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대학생 기자단 최승혁(한국해양대 요트부), 최주비(경희대 요트부)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여수 소호요트경기장에서 “2024 코리아 세일링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본 대회는 대한요트협회가 주최하는 2024년 마지막 요트대회이다. 전문선수와 동호인의 구분 없이J70 플리트 레이싱으로 진행하며, 우승팀은 챔피언 타이틀 뿐만 아니라 차기년도 개최장소로 선정권까지 가져갈 수 있다.
25일 금요일에는 스키퍼 미팅과 연습경기, 그리고 환영만찬이 진행되었다.
요트장에 미리 도착하여 경기 전 배를 점검하는 진지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팀이 아닌 것 같은 선수끼리 배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거나, 바다를 보며 바람에 대한 토론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간단한 스키퍼 미팅 후 연습경기가 진행되었다. 배를 해상으로 내릴 때도 소속팀과 상관없이 배를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저녁에는 개회식 겸 환영만찬이 진행되었다. 식순이 상당히 파격적으로 진행되었는데 팀의 개성이 드러나는 좋은 기회였다. 팀이 직접 단상에 올라와 소개를 한 후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찬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 개회사 및 환영사를 겸해 건배 제의가 있었다. 건배 제의와 함께 대회 시작을 알리니 모두의 축제 같은 대회가 될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10월 26일 토요일 11시, J70 클래스기가 내려가며 첫 경기가 막을 올렸다.
관람정에서 1, 2경기를 관람했는데 치열한 현장을 생생하게 눈에 담을 수 있었다.
1경기 모든 팀이 스타보드로 스타트한 가운데, 세 팀은 포트 택으로 진로를 바꿔 진행했다. 과연 어떤 코스를 선택한 팀이 마크에 먼저 도착할지 경기의 다음 장면이 더욱 흥미로워지는 순간이었다. 첫번째 1마크 라운딩에서는 패널티 턴이 발생, 규칙 위반 후 스스로 벌칙 수행을 하는 스포츠맨십이 빛나는 시점이었다.
2경기 스타트 1분 전, RC정 주변이 매우 소란스러웠다. 배들이 유리한 자리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스타트라인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시작 전 소리가 잦아든 것을 보니 큰 마찰 없이 경기가 시작된 것 같았다. 1마크에 가까이 이동해 경기정을 기다렸다. 첫번째 1마크에서는 동호인 두 팀이 가장 먼저 라운딩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풍상과 풍하가 바뀔 때마다 실시간으로 순위가 변하며 눈을 한시도 뗄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각 시도의 이름이 걸려있어 연고지 팀의 경기를 더 주의 깊게 관람하게 되었다.
또한, 본 대회 외에도 많은 요트대회가 시민들을 위한 관람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요트경기가 있다면 대회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6일 예정된 4경기가 모두 완료되었으며, 27일 2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26일까지의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