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부터 독일의 킬에서 열린 세계요트대회(Kiel Week Regatta)에서 한국의 조원우 선수가 오늘 RSX 유소년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킬 위크 세계요트대회는 국제요트연맹(ISAF)이 1등급 대회로 인정하는 대회로 조원우 선수(부산체고 1학년)가 출전한 RSX종목 유소년부에는 세계 정상급의 총 1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본래, 독일 킬은 7~10m/s의 좋은 바람이 불어 요트를 타기에는 좋은 곳이었지만, 이번 대회 때는 첫째날을 제외하고는 약한 바람이 불어, 4경기로 마무리 되었다. 조원우 선수는 1차 레이스 2위, 2차 레이스 1위, 3차 레이스 3위, 4차 레이스 1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덴마크에 Fleischer, Sebastian 선수는 조원우 선수와 경합을 벌이다 2점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독일에 Hattich, Benedikt 선수가 차지했다.

조원우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축구선수로서 특히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났었다. 특히 지구력은 RSX 종목 선수들에게 요구되는데 미풍에서 펌핑(바람을 일으키는 동작)을 힘 있게 오래 하느냐가 경기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조원우 선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요트에 매력을 느껴 요트를 접한 후 두각을 나타내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학생부가 아닌 성인부에 출전을 하더니, 2009년 4월에는 좋은 성적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다.

조원우 선수는 7월 8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40회 볼보 세계청소년대회(2010 Volvo Youth Sailing ISAF World Championship)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제공 : 대한요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