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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시급히 해야 할 당면 과제
장영주 2018-09-25 09:28:28 조회수: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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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한 나라의 지도자는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다” 는 말이 있다. 촛불혁명 이전에 선출된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 둘은 약속이나 한 듯 지금 나란히 감옥에 갇혀 있다. 경기단체의 지도자도 그 단체 구성원의 수준이다.

 

 경기단체들의 회장 선거가 선거인단에 따른 간접선거로 제도가 바뀐 뒤에 첫 번째로 선출된 우리 협회 회장은 1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체 자리만 지키다가 자진 사퇴했다. 두 번째로 회장에 뽑힌 당선인은 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자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하여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고 하지만 체육회는 여전히 그의 회장 취임을 거부하고 있다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현행 회장 선거제도에서도 개선할 점이 분명히 있다고 보지만 선거에 임하는 구성원들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한 문제는 나중에 기회가 있는 대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자. 여기서는 현재 협회 누리집에 올라 있는 <협회는 지금이야말로 전문성을 발휘할 때다>와 관련하여 그 후속 조치로 집행부가 시급히 해야 할 당면 과제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리 단체 구성원은 다 알고 있다시피 부산의 북항 마리나는 그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마리나 조성을 위한 예산도 수립되지 않았고 설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그 시설 규모가 마리나인지 요트 하버인지도 분명치 않다. 다만, 부산항만공사가 그 사업의 주체가 되어 민자 유치를 위해 국제공모도 했고 국내 기업들과도 다각도로 접촉했으나 끝내 투자 기업을 찾지 못하자 사업은 답보 상태로 있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에 편승하여 단무지들과 행사꾼들이 갑자기 <볼보 오션 레이스>의 기항지로 북항 마리나가 지정 받으면 큰 수라도 일어나는 것처럼 뻥튀긴 거짓 정보를 흘렸고 이를 지방신문이 그대로 보도하는 바람에 한때 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협회 누리집에 올라 있는 글을 누리집에 올리기 전에 관계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이제는 안정세를 찾은 것 같다.

 

 그러나 우리 협회의 문제는 아직 진행 중이다. 우리 협회 회장에 당선된 직전 당선인은 우리가 그를 잘 모르듯이 그도 요트를 모른다. 한데 그는 당선인의 신분으로 경기개최권(ISAF세일링경기규칙에 규정된)도 없으면서 불법적으로 를 구성하여 회장을 사칭했고 대한요트협회의 명의를 도용하여 마치 대한요트협회가 그 위원회를 구성한 것처럼 신문에 허위로 보도(누리집에 올라 있는 글의 말미에 첨부한 부산일보와 한국경제신문의 기사 참조)함으로써 협회 권리들 침해했고 명예를 훼손했으며 업무를 방해했다. 그럼에도 집행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뒷짐지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제야말로 협회 정상화를 위해 집행부는 조자룡의 헌 칼이라도 빼어들 때다. 나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집행부가 할 일을 제안한다.

 

 첫째 : 당선인은 지금까지 요트와 관련한 그의 행보에 대해 협회 누리집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진솔하게 "그 동안 단무지들과 행사꾼들의 속임수에 속았노라고"

 

 둘째 : 당선인은 불법적으로 구성된 >  를 즉각 해체하여야 한다.   

 

 

 셋째 : 집행부는 위의 두 가지 사항에 대하여 공문이나 내용증명으로 당선인에게 언제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한다고 우선 통보한다. 그리고 당선인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하여야 한다.

 

 넷째 : 집행부는 즉시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하여 당선인이 그동안 당선인 신분으로 있으면서 불법적인 를 구성하는 등의 행보로 인해 협회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선무효결의”를 하고 선거위원회를 구성하여 협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다섯째 : 그동안 요트를 모르는 당선인의 주변에서 그에게 요트와 관련한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여 그로 하여금 불법을 저지르게 한 구성원들을 징계해야 한다. 알베르트 까뮈는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꼭 같이 어리석은 것이다”고 했다. 단체는 관용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기강이 무너진 단체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나는 단체 구성원들과는 일체 접촉이 없다. 그럼에도 먼 발치에서 바라본 협회는 “이것도 단체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내가 제안한 일은 이행하기 어렵지 않다. 그동안 몰라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으면 이제는 실행해야 한다. 지행합일(知行合一)이라고 했다. 안다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하나여야 한다. 스스로 돕지 않는자는 하늘도 돕지 않는다. 내 제안에 대하여 집행부의 실천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