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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도 작은 일로 어렵고도 큰 일을 해결하자! (네 번째 이야기)

장영주|2024-01-09 11:48:12|조회수: 118

                      쉽고도 작은 일로 어렵고도 큰 일을 해결하자!

 

                                                                                       글 장영주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에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뜻과 같은 것이다(에디슨)”

 

   위기는 사전에 위험신호를 보낸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친 말이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 다. 위험은 예의가 바릅니다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스스로가 약한 곳을 덮치기에 앞서 위험신호를 보냅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귀가 있다고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눈이 있다고 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변죽만 울려도 본 질을 아는 것은 도()가 틔어서가 아닙니다. 상식이 눈을 떴기 때문입니다. 몰상식이 눈과 귀를 가려서 위험을 맞고 나서야 후 회합니다. 위험이 쓰나미처럼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후회가 아 니라 좌절과 절망이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단체의 경우는 어떨까요? 그동안 줄곧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목숨을 부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일입니다. 그것은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입니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이었다면 벌써 쓰러지고 고 꾸라지기를 여러 번 했을 것입니다. 비영리단체는 망해 봤자 본 전입니다. 본디 맨주먹으로 시작했으니 고꾸라지고 망해 봤자 손해 볼 것도 잃을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위험신호가 울려도 모두가 태평합니다. 위험에 대비하 겠다는 의식도 절박감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 아래 에서는 절대로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변화가 일어나지 않 는 곳에 희망은 없습니다. 달이 가고 해가 쌓여도 늘 어제가 오 늘이요 오늘이 내일일 뿐입니다. 저와 같은 아웃사이더가 위험 신호를 보내도 귓등으로 흘립니다. 일에 대해 무능해서 그런 건 지 아니면 일을 하기 싫어서 그러는 건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 니다.

  

  구성원들은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냥 편하기 때문이겠지요. 일을 하지 않으니 편할 수밖에요. 그래도 임원들의 팔뚝에는 그 알량한 완장이 명품인 듯 둘러 있고 직원 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실업팀 선수들의 급여는 통장에 어김없이 들어옵니다. 천국을 경험한 사람은 없지만 이런 것이 아닌가 싶 습니다. “버릇없는 완장은 떼 내도 완장 노릇을 한다.”고 했는 데 그렇지 않던가요?

  

  여러분이 생각해도 이대로는 안 되겠지요? 무엇인가 대책을 세우려면 그 원인을 진단하여 처방을 내고 약을 먹거나 수술 을 해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진단을 했더니 경기단체란 그들 종목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실현하는 기관이므로 그것이 두드러져야 하는데 우리 단체는 위아래가 한결같이 요트에 관한 지적 소양이 모자란다 는 것이었습니다. 모자란 지식을 채워 넣기 위해서는 현실적으 로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책을 펴내 공급하여 스스로 공부하도 록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책을 펴내 모두가 사서 읽고 지적 소양을 높이라 고 했더니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사람은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을 것이요 목이 마르면 마실 것을 찾기 마련인데 식음을 전폐하 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의 진단은 왜 책을 읽지 않느냐는 원인을 밝혀 그에 맞는 처방을 내서 치료하는 일이겠지요. 그래서 알아보았더니 책을 읽지 않는 원인은 일반적으로 귀찮다 불편하다 게을러서라는 것입니다. 독서기피증으로 드러난 세 가지 원인 은 뇌의 문제라기에 뇌로 하여금 독서기피증을 해소시키고 독 서친화력을 높이기 위해 뇌체조, 뇌회로수련법, 뇌음파수련법 의 세 꼭지를 누리집에 올렸던 것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약일 지라도 또 수술일지라도 환자가 먹기를 마다하거나 또는 수술 을 거부하면 치료는 말짱 헛일입니다.

 

  애초부터 저는 그 글을 올리면서 이 글을 읽은 이 가운데 뇌수련을 따라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것이 자못 궁금했 습니다. 백 사람이 읽고 열 사람이 따라 한다면 그것은 대성공 입니다. 다섯 사람이면 그냥 성공입니다. 그것을 읽은 1%인 한 사람이 따라 할지라도 실패는 아닙니다. “(이것은 책이 아니지만)은 필요로 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있어야 한다고 했으니 책의 존재 가치는 그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 다. 이 두 가지 처방마저 약발이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어려서부터 삼시(三時) 세 판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삼시는 세 때를 말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끼와 과거, 현재, 미래에다 농사에서는 중요한 세 시절인 논밭 을 갈아 씨뿌리는 봄, 김매고 가꾸는 여름, 곡식을 거두어 들 이는 가을의 세 철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럼 뒷가지인 세 판은 무엇일까요? 판은 일을 벌이는 곳을 뜻하는 것이니 일을 하다 안 돼도 삼시가 있듯이 세 번은 시도해 보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간직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두 번째로 시도한 뇌수련의 처방이 듣지 않는다고 포기한다면 일꾼이 아니겠지요. 두 번의 처방으로 일이 성사 되는 것은 저의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직 구성원들 스 스로의 결의에 달린 일입니다. 저야 물론 세 번의 진단과 처방 에 이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각자이며 함께하면 하나입니다”(시리우스). 이번에는 우리가 다 함께하여 하나가 됩시다. 이렇게만 된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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