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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조선 제공] 바람의 과학 '요트'

TV 조선|2014-07-16|조회수: 9312

 
[앵커]
보기만해도 시원한 요트, 인천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입니다. 스포츠사이언스에서 정원석 기자가 요트의 세계를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앞으로 앞으로, 물살을 가르며 전진하는 요트, 기계나 전기 동력 없이, 바람 만으로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도를 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1, 2인승 남녀 7종목과 오픈 1개 등 모두 1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요트.

골프처럼 라운드마다 코스를 돌고, 합산 기록이 제일 좋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우승의 관건은 물론, 바람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입니다.

돛은 바람을 맞으면 부푼 면과 오목한 면이 생깁니다. 이때 바깥 쪽의 부푼 면을 타고 흐르는 바람은 속도가 빨라지고 오목한 안쪽의 바람은 느려집니다.

결국 비행기처럼, 돛의 바깥쪽 압력이 낮아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 즉 양력이 생깁니다.

하지만 매번 똑같지 않은 바람, 그래서 순간순간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바람이 약할 때에는 돛을 흔들어 추진력을 보충하고, 바람이 강할 때는 배가 넘어가지 않도록, 수면과 평행선을 그리며 반대 편으로 배를 끌어당겨야 합니다.

바람을 이용하는 이런 기술, 역풍을 만날 때 더 중요합니다. 정면으로는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바람과 45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지그재그로 요트를 몰아야 합니다.

요트 경기는 이런 기술들을 겨루는 자리, 그래서 코스를 삼각형이나 사각형으로 만들어 바람과 싸우도록 합니다.

바람을 이용하고 바람과 싸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요트, 게다가 수시로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임기응변과 경기지식이 더욱 필요한 종목입니다.

스포츠사이언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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