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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요트몰아 남반구 일주 모험의 여왕

대한요트협회|2007-03-16|조회수: 8193

[조선일보 입력 : 2007.03.16 00:41 ]
혼자 요트몰아 남반구 일주 모험의 여왕

  • 151일간의 단독 요트 항해 끝에 14일(현지시각) 프랑스 생드니항에 들어온 모 퐁트누아가 기뻐하고 있다.
  • “내가 해냈어요. 심장이 터질 것 같네요.”

    올해 29세의 프랑스 여성 탐험가 모 퐁트누아(Fontenoy)가 요트를 타고 혼자서 151일간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사투를 벌인 끝에 남반구 일주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퐁트누아가 탄 작은 요트는 14일 프랑스 생드니 항에 천천히 진입했다. 외롭고 긴 항해 끝에 초췌해질 대로 초췌해진 그녀를 맞은 것은 해군 함대의 축포와 우렁찬 축하 나팔소리였다.

    지난해 10월 15일, 퐁트누아는 요트 ‘로레알 파리’호에 몸을 싣고 홀로 여정을 시작했다. 외로움과 두려움, 거친 파도와 싸우며 그녀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넜다. “지난 다섯 달 동안 수천 번씩 지도를 봤어요.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의심이 든 적도 많았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거센 폭풍을 만나 눈앞에서 돛대가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이 용감한 요트가 나를 살렸다”고 퐁트누아는 말했다.

    “여성도 이렇게 어려운 모험에 도전할 의지와 육체적 힘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는 그녀는 2005년 3월에도 여성 최초로 태평양을 73일간 노를 저어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보다 앞서 대서양을 노 저어 단독 횡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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