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NOTICE

뉴스/공지

뉴스

뉴스/공지 > 뉴스
[아시안게임]470급의 빛나는 전통..한국요트 명예 회복

대한요트협회|2014-10-01|조회수: 6799

*요트 8일차 최종일(101)

 남자 470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창주-김지훈 조(이상 인천시체육회)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최강이지만일본팀과 중국팀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난 241차 레이스에서 3,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2차 레이스를 1위로 통과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중간순위에서 줄곧 2위를 달리며 일본팀을 추격했다. 1~2점차의 접전이 계속됐다. 기대감이 점점 커졌지만, 이 종목에서 강팀인 일본팀을 이기기는 어려워보였다. 10차 레이스까지 1점 뒤진 2, 1점의 점수차는 그대로 이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끝난게 아니었다. 마지막날(29), 11, 12차 레이스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김창주-김지훈 조는 11차에서 1, 12차에서 3위를 차지해 벌점 24선두를 달리던 일본팀은 11차에서 4, 12차에서 2위로 벌점 25점이 된 것이다김창주-김지훈 조의 한 점차 우승이었다.

 요트는 최대 12차 레이스를 치러 우승자를 결정하는데대체로 초반에 승기를 잡은 선수가 우승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뜩이나 일본팀은 랭킹과 기량면에서 우리팀보다 한 수위라는 평가가 많아 역전 가능성이 낮았다,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다.

 사실 남자 470급은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요트의 레전드를 배출한 종목이다. 황금콤비 김대영-정성안이다. 둘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특정 선수가 이런 성과를 올린 적이 있을까? 이것도 모자라, 두 선수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성실함과 불굴의 끈기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어떻게보면 470급의 빛나는 전통이 김창주-김지훈 조의 쾌거로 이어질 수 있었다. 걸출한 선배의 존재는 힘든 상황에서 후배들에게 보이지 않는 힘과 자신감을 준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김창주-김지훈 조는 묵묵히 시력을 키웠고 결국 아시안게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도 울고 코칭스태프도 울었다.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으로, 남자 470급에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메달.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요트가 금메달 4, 은메달 1,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